시간이 갈수록 굵어지는 빗방울에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는 실종된 어린이를 수색하던 구조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5일) 실종된 어린이를 찾다 급류에 떠내려갔던 영월소방서 소속 30살 이창호 소방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소방교는 이날 오전 진별리 토박이촌 앞에서 실종된 3살 이 모 양을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으로 이뤄진 합동 수색대는 신발만 남긴 채 실종된 이 양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 무심천에서는 남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경북 상주에서는 85살 이 모 씨가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못했고, 충북 제천에서 물놀이하던 28살 신 모 씨도 실종됐습니다.
충남 추부면 소하천에서는 1톤 트럭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 밖에도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교량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메아리 북상으로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각종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