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한국에 들어온 새터민이 2만 명을 넘었는데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새터민들이 그 비결을 전해주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12년 전 탈북해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석영환 씨.
북한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김일성 장수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엘리트였지만, 남한 정착은 쉽지 않았습니다.
북한과는 너무 다른 현실의 벽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석 씨는 피나는 노력으로 한의사 자격증 딴 뒤 지금은 하루 70명의 환자가 찾는 한의원 원장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온 새터민 수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생활하고 있는 새터민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
성공한 선배 새터민과 어려움을 겪는 후배가 만나 성공 비결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지금 가난하고 외롭고 힘들더라도 정직하게 열심히 꾸준하게…도움받으면서 하시면 모두 성공할 수 있다…."
석 씨를 비롯해 영화감독 김규민 씨 등 새터민 6명은 후배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며 성공 비결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석영환 / 1998년 탈북
-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그 과정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이북에서 왔지만 참 잘하네, 말투가 거칠긴 하지만 그래도 진실하네…."
또 새터민의 정착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50명의 '통일멘토'도 출범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경기도는 새터민 정착을 위해 워크숍과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