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4개 버스회사 노조가 주말 한시적으로 경고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 버스 상당수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버스 정류장.
시민들은 제시간에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만 동동 구릅니다.
▶ 인터뷰 : 권영옥 / 인천시 마전동
- "1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동생한테 가려고…"
친구 결혼식에 가려는 한 주부는 버스운행 중단 소식에 당황해 합니다.
▶ 인터뷰 : 이순호 / 인천시 원당동
- "진짜요? 몰랐어요. 갑작스럽고 자가용이 없을 때는 서울 나갈 방법이 없거든요. 당황스럽네… "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 버스와 시내버스 8개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노사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 측이 경고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파업에 참여한 곳은 삼화고속과 부성여객, 삼일여객, 세원교통 이렇게 민주노총 산하 4곳 버스 노조원들입니다.
앞서 노사는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파업까지 치달았고 일부 노조원들은 부평역 광장에서 항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래저래 시민들은 피해를 입고 불편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규석 / 시민
- "고지도 없이 버스운행이 중단되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습니까?"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노조는 월요일 새벽부터 현장에 복귀해 다시 협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버스 대란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