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하루 한 알이면 피부암을 막을 수 있다?
5년 간 진통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40퍼센트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통제 중에서도 아스피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의대 클라라-리완드로스타 박사 연구팀은 1000명 환자 기록을 비교 해 연구 했다.
1000명 중 400명이 악성 흑색종 환자였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부위에서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은 질병이다.
연구팀 분석 결과 악성 흑색종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 더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S)을 오랫동안 복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 중 40퍼센트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5년 간 아스피린을 복용해왔다. 이 수치는 악성흑색종에 걸린 사람의 28 퍼센트만이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것과 비교된다.
닥터 로빈은 “우리 연구 결과는 장기간 아스피린 복용 효과에 대한 가설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라 설명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마르얌 애스거리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다. 마르얌 박사는 2008년 연구에서 피부암과 아스피린 복용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 마르얌 박사는 악성흑색종에 걸리지 않은 6만 4천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지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S)이 피부암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얘기한다.
아스거리 박사는 그러나 “아스피린이 피부
한편,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작년 미국에서만 9천명이 악성 흑색종으로 목숨을 잃었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