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는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십상인데요.
지진 등으로 지하철에서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화면 보시면서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승강장에 다급한 안내 방송이 반복됩니다.
"지진발생으로 열차탈선 및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연기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열차 안.
긴급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서둘러 구조에 나섭니다.
강제로 문을 열고 간신히 열차를 빠져나온 승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피난유도선을 따라 대피합니다.
특전대원들까지 투입돼 붕괴된 시설물을 잘라내고 선로에 떨어진 시민을 서둘러 옮깁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이렇게 열차에서 갑작스레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기관사의 안내에 따라 비상출입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포공항 역에서 실시된 긴급 구조훈련에는 시민 백여 명을 포함해 23개 기관 418명이 참여했습니다.
인천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진행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샘이나 / 경기도 부천시
- "일본 지진도 그렇고 열차에서도 사고가 자주 나니까. 지나가다 한 번씩은 안전에 대해 더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무심코 이용하기 쉬운 지하철.
하지만, 사고가 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평소 열차 내 비상출구 사용법과 역 안 비상 통로를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