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충청지역에 머물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충청권 대부분이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전선으로 충청지역에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충북 보은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대전과 충청지역 대부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 피해도 계속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어젯밤 한 시간 동안 20mm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전 한밭대로와 둔산대로 등 대전시내 도로 20여 곳이 한때 침수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빗물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청주 하상 도로는 전 구간이 통제됐으며, 대전 하상 도로도 대흥교에서 문창교까지 2km 양구간이 통제됐습니다.
대전시 만년동 모 빌딩 등 2곳에서 건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유성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30가구 정도가 잠시 정전됐습니다.
비와 함께 강풍도 불어 가로수 20여 그루가 부러지거나 뽑히기도 했습니다.
또, 보은에서 하천 돌 제방이 무너져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고, 진천에서는 비닐하우스 19동이 침수됐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