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지난 8일 정오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무인보관함에 남자 아이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8월 인터넷으로 만난 남성과의 사이에서 임신했으며, 지난달 31일 오전 안양의 한 모텔에서 출산했다 나흘 뒤 실수로 질식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범행은 신풍역 무인 물품보관함 관리원이 내방역 장기보관품 창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돼 전모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아버지에게 서울대 법대에 다닌다고 거짓말하고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