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증 '백두산 호랑이' 일반 공개

서울동물원은 오늘(23일)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으로 러시아 정부가 기증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시베리아산 호랑이, 이른바 백두산 호랑이 암수 한 쌍을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이들 호랑이는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와 검역과 건강검진을 받은 뒤 한 달 동안 적응 기간을 거쳤으며, 현재 몸무게 60~70kg의 건강한 상태입니다.
한반도 호랑이와 종이 같은 시베리아산 호랑이는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등지에 일부가 서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500여 마리가 야생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서울동물원에 22마리, 에버랜드 8마리, 청구동물원과 대전동물원 5마리 등 모두 45마리가 있고 북한지역에는 10마리 미만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송찬욱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