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여당과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대학생과 학부모들의 바람대로 등록금이 반값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이르면 오늘(23일) 등록금 대책을 발표합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오늘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등록금 인하 방안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정회의가 없더라도 그동안 가다듬은 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앞으로 등록금 대책을 논의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들도 등록금 사태의 해법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등록금 태스크포스의 활동 결과를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태스크포스가 마련한 인하 방안이 이사회에서 채택되면 대학들도 곧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반값 등록금'에 대한 대학들의 반발이 심해 등록금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중 / 연세대 총장(어제)
- "등록금 대비 교육비 환원율이 100%가 넘는 대학들은 지금 고지되는 등록금도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한편, 교육 당국은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등록금 산정 근거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