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면 한국전쟁이 발발 한지 61년이 되죠.
하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6·25는 먼 나라 이야기인 것이 현실입니다.
참전용사들이 모교를 찾아 손자뻘 되는 후배들에게 전쟁의 참혹한 역사를 전달해줬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든이 넘은 참전용사들이 70여 년 만에 모교를 찾았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손자뻘 되는 후배들에게 한국전쟁의 참상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입니다.
강단에는 김부연 예비역 중사를 비롯해 이 학교 출신 23명의 옛 전우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연 / 참전용사
- "전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어린 학생들도 나라를 지키는 견지에서 항상 공부 잘하고 국가를 위해서…."
학생들은 할아버지를 통해 듣는 전쟁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 인터뷰 : 박채윤 / 광주초교 5학년
- "전쟁에 나가신 할아버지께 아주 고마움을 느끼고, 아마 지금 침략을 당했다면 저는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있을 수도 없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학생들은 60여 년 전 전쟁 이야기를 들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에 대한 고마움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강연에 앞서 제3야전군사령부는 200여 명의 참전용사 이름이 담긴 명패를 학교에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길수 대령 / 3군사령부 부관과장
- "조국에 대한 헌신과 명예선양을 하신 참전용사분의 애국정신과 명예심을 고양하기 위한…."
나라를 온몸으로 지켜낸 참전용사들은 후배들과 함께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을 참관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