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나 원앙, 개구리, 요즘은 시골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데요.
서울 도심에서 이런 동물들을 볼 수 있도록 이번에 대대적인 방사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길동생태공원.
시골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딧불이의 등장에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반딧불이를 풀어주며 소원도 빌어봅니다.
"가족이 건강하게 해주세요!"
불암산에서는 천연기념물 원앙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서울시내에서 원앙이 방사되기는 이번이 처음.
갑갑한 서울대공원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꿩이랑 원앙이랑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번 행사는 도심생태복원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반딧불이와 조류, 양서류 등 2만여 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이렇게 원앙과 꿩 등 보호 야생동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찾아 방사해, 종 다양성이 높아지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훈 / 삼육대학교 동물과학부 교수
- "대부분 멸종위기 종이거든요. 생태계에서 어떤 종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종이 멸종된 상태에서는 손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에 방사된 동물들이 자리를 잡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태서식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