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가하는 이른 바 ‘묻지마’ 폭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하철 내에서도 또다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한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술에 취한 남성들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한 남성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건국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 밝힌 이 남성은 “지하철을 기다리며 프린트물을 보고 있는데 술에 취한 듯한 두 명의 건장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내 프린트물을 빼앗아 첫 장을 찢고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리던 지하철에 함께 탄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나를 마구 때렸다. 성수역에 도착해서는 내 뒷머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이킥을 날린 뒤,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남성은 ‘묻지마’ 폭행으로 코뼈가 내려앉았으며, 사람 많은 곳에서 봉변을 당한 것에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사건이 자꾸만 생겨서 무섭다.”“무언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이 담긴 폐쇄회로 TV 화면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다음 아고라 해당게시물 캡쳐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