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 수능 평가가 예상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당국은 실제 수능도 어렵지 않게 문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6월 모의 수능의 언어와 수리·외국어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7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BS 연계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쉽게 출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도 언어 2.18%, 수리 가형 3.34%, 수리 나형 3.1%에 달했습니다.
2011학년도 수능보다 만점자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물론 교육 당국의 목표치인 1%보다도 두세 배 높습니다.
다만, 외국어 영역에서는 만점자 비율이 0.72%로 나타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실제 수능에서는 목표치 1%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쉬운 수능이라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변별력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입 전형 요소가 다양해지면서 수능의 비중이 축소돼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불리해졌다며 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치우 /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 "최상위권(학생)은 실수하지 않는 훈련과 고난도 문항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고요.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개념 위주의 학습을 주로 하고, 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도 함께해야 합니다."
또 상위권 수험생들이 정시 대신 수시 전형에 대거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