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한국 사회에 대한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공부도 잘하고, 대학교도 많이 가지만, 오히려 한국 사회는 교육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각하고, 치열한 교육 경쟁은 가계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바라본 한국 교육의 현실은 우리가 느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등록금 수준은 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지만, 대학 교육비의 대부분은 가정이 부담한다고 OECD는 밝혔습니다.
정부가 주는 장학금은 공공 교육비의 4.4%로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초중등 교육 역시 집안 살림에 짐을 지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가정은 학원 수업료로 한 달 수입의 8%를 지출하는데 나라 전체로 본다면 국내 총생산의 2.2%가 학원비로 쓰입니다.
또 초중등 학생의 77%는 주당 평균 10시간을 학원에서 보냅니다.
OECD는 한국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성적은 높지만, 치열한 교육 경쟁이 사회 통합과 출산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