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서울 개포동 판자촌 주민들이 서울시와 관할 구청에 주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찰과 유관기관들은 합동조사반을 꾸리고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마을 절반이 불에 타 버린 서울 개포동의 판자촌.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거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를 묵살해 피해가 커진 만큼 서울시와 구청이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철순 / 포이동대책위원회 위원장
- "대책 마련을 위해 구청장은 주민들과 즉각적인 면담의 장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 재난 피해 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관할 구청은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용건 / 강남구청 도시환경국장
- "구호 물품과 식수, 식사에 필요한 시설을 확보했습니다. 주민들의 공식적인요구 사항은 앞으로 대화를 통해서…."
하지만, 불에 탄 판잣집이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에 피해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이런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들은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이뤄진 현장 감식은 처음 불꽃이 발생한 물건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또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은 불이 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