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분야의 APEC 정상회의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세계화 시대에서 법과 제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1세기 사법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제14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가 오늘 오전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했습니다.
모두 33개국, 1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법 분야의 APEC 정상회의라는 불릴 정도로 위상 있는 행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이용훈 대법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화 시대의 법과 제도에 대한 신뢰확보가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훈 / 대법원장
- "오늘날의 세계는 지구촌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하나가 됐고, 인적 물적 지원이 국경을 넘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법과 제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진정한 신뢰는 불가능합니다. "
이번 회의의 주제는 21세기 사법의 현재와 미래로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심도있는 미래 사법제도에 대한 토론이 이뤄집니다.
오늘 첫 번째 세센에서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직접 정보기술의 사법적 활용방식을 세계 각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게 됩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전자소송제도와 관련해 진정한 의미의 '전자법원' 구축 계획도 소개합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수요일 대법관들의 분당 전산정보센터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