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식당 브로커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임상규 순천대 총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호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시신이 있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이 발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순천시 서면의 한 주차장 차량 안에서 임상규 순천대학교 총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 씨가 숨져 있던 차 안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획예산처 예산실장과 농림부 장관을 지낸 임 총장은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유씨에게서 "지난해 순천대 총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임 전 장관을 한 차례 만났고, 경북지역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공무원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또 한 차례 만나 사례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엔 임상규 총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바 있습니다.
또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사돈관계인 임 총장은 부산저축은행 사전인출과 관련해 지난 3일 3시간 가량 대검 중수부에서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에 따르면 임 총장은 함바비리 수사와 관련해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많은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