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도심 속 피서지들도 북적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긴 소매에 장갑까지 끼고 빙판을 질주합니다.
실내 아이스링크에 모인 연인과 가족,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올해 최고 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 인터뷰 : 조동형 / 경기도 남양주시
- "우리 딸하고 같이 타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은 거 같아요."
▶ 인터뷰 : 조윤빈 / 경기도 남양주시
- "아빠랑 엄마랑 스케이트장 같이 와서 시원하고 너무너무 재밌어요."
콘크리트 빌딩 사이에 있는 청계천.
분수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시민들은 도심 속 계곡에 발을 담그며 한낮 더위를 이겨냅니다.
▶ 인터뷰 : 홍세훈 / 경기도 일산시
- "여기 들어오니까 하나도 안 덥고 시원해요."
▶ 인터뷰 : 박재우 / 인천시 용현동
- "오랜만에 청계천 나와서 발 담그고 아이스크림 먹으니까 정말 최고인 거 같아요."
충남 연기군 금남면은 33.4도의 수은주를 기록했고, 청주는 32.1도, 서울은 30.2도를 나타내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평년보다도 3~4도가 높은 결과입니다.
어제(12일) 서울, 경기도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지만, 다행히 한두 시간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젯밤(12일)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고, 오늘(13일)은 구름이 많이 끼고 강원도와 경북에는 소나기가 찾아오겠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