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학생들의 등록금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어제(10일)청계광장에서 열렸는데요.
한국대학생연합측은 매주 금요일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대학생 촛불시위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한국대학생연합은 앞으로 날마다 집회를 하는 동시에 매주 금요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젯밤(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선 등록금 시위가 시작된 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실현하라, 실현하라, 실현하라.)
6.10 항쟁 기념일과 연계해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집회에는 경찰 추산 5천 명, 집회 주최 측 추산 5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비싼 등록금은 대학생들 만의 불만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최진관 / 고등학생
- "저도 이제 대학생 될 날이 머지않았는데 대학생 되면 저도 크게 관련 있는 일이니까…"
▶ 인터뷰 : 박미정 / 서울 부암동
- "애들 둘이 대학생인데 등록금
3시간 넘게 이어진 집회는 경찰과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청와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7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