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을 내걸고 4개 대학이 추진했던 동맹휴업이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동맹휴업은 무산됐지만, 집회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려대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의 동맹휴업이 학생들의 참여 저조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렇지만, 4개 대학 총학생회와 한국대학생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오늘 집회에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6·10 민주항쟁 기념일과 연계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자은 /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어제)
- "대학생들의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과 많은 학생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경찰과의 충돌도 예상됩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청계광장의 집회를 원천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과 보신각 등 일부 지역에서만 집회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를 2천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대한 대학생의 참여도는 앞으로의 시위 강도를 좌우하게 되는 만큼 오늘이 '반값 등록금'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