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내일은 현경병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법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공 의원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3천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골프장 카트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받는 등 2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습니다.
원심 재판부는 공 의원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5천만 원을 선고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습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국회의원이 벌금 백만 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규정한 현행법에 따라 공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0일)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도 예정돼 있습니다.
현 의원도 공 의원과 같은 골프장 업자 공 모 씨로부터 1억 3,000만 원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벌금 300만 원에 추징금 3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내일(10일) 오후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하면 현 의원 역시 의원직을 잃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