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원장은 오전 10시쯤 입을 굳게 다문 채 변호사를 대동하고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검사 강도와 제재 수위를 낮춰달라는 청탁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금감원과 예보의 공동검사를 일주일 동안 중단시키고, 감사원장에게 부산저축은행 제재 철회를 요구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한 때 임원으로 몸담았던 아시아신탁의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원장이 아시아신탁의 부산저축은행 지분매입에도 관여했는지 파악하는 등 김 전 원장과 부산저축은행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