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맞아 '서해 평화와 동북아 협력'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이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서해를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해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을 구체화하자.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협력을 다룬 심포지엄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의 주장입니다.
송 시장은 바다의 평화를 기초로 남북 화해와 협력, 나아가 환 황해권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군사적 긴장이 증진돼서는 결코 안 되겠다…군사적 긴장을 어떻게 완화하고 미·중, 남북 간에 평화의 틀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기조발표에 나선 중국개혁개방포럼 판젠창 고문은 평화 없이는 동북아 공동개발과 협력을 상상할 수 없다며 화해를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판젠창 / 중국개혁개방포럼 상급 고문
-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어가 바로 화해입니다. 역사적인 앙금을 걷어내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해명,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준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웰레스 그렉 / 전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 "통일방법에는 ‘연착륙’에서 ‘경착륙’까지 다양합니다. 우리는 연착륙을 통해 통일하길 바라고 있지만, 경착륙 시나리오를 전혀 계획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일입니다."
북한의 비밀 접촉 공개 등으로 꼬일 대로 꼬인 남북관계.
서해, 특히 인천을 중심으로 평화협력을 이뤄가자는 이번 제안이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