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의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김 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현재 서류확인 등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오전 10시쯤 수행원과 함께 나타난 김 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 원장은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구명 로비를 벌이고 4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금요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원장은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 검사무마 청탁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금융브로커인 윤 모 씨를 배임 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윤 씨는 부산저축은행이 인천 효성동 도시개발권을 고가에 사도록 해 주는 대가로 시행업체로부터 1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가 이미 은진수 전 감사위원에 대한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또 다른 정관계 인사에 대한 진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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