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병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고소한 맛을 잊지 못한 많은 사람이 신안 병어를 찾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남 신안군 송도수협 공판장
- "그래서 안 깎아 준다는거여, 어쩐 거시여, 깎아 줘…."
병어를 싸게 사려고 실랑이가 한창입니다.
6월 제철은 맞은 전남 신안군 병어.
수온이 5월까지 올라가지 않아 어획시기가 많이 늦춰졌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어획시기가 늦어져 병어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병어를 찾는 손님들로 신안군 공판장은 이렇게 붐비고 있습니다."
맛이 고소하고 살이 많아 인기가 좋은 신안군 병어는 최근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수확량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순희 / 신안군 송도수협 중매인
- "양이 안 잡히니까, 작년에는 한 100짝, 50짝, 잡아 가지고 온 것이 지금은 10짝이나 15짝이나 3짝이나 그렇게 잡아와요."
전국적으로 병어가 나는 곳은 많지만, 신안군 또 하나의 인기종목인 젓 새우를 쫓는 신안 병어의 맛이 으뜸이라고 합니다.
▶ 인터뷰 : 박종수 / 신안군 송도수협 상무
- "갯벌에서 나오기 때문에 갯벌에는 게르마늄 성분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가 제철이고 살이 오르는 철이고 차면서 살이 오르고 그래서 제일 맛있습니다."
신안군은 매년 500여 톤의 병어를 잡아 약 6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수확량이 적어 가장 인기가 많은 30마리 한 상자가 20만 원 후반대의 도매가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6월 18일부터 아흐레 동안 병어 축제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