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승부 조작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존 문제가 된 2개 구단 이외에, 수도권 구단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수사는, 브로커 김 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선수들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대전 박 모 선수가 받은 돈의 사용처는 밝혀졌지만, 광주 성 모 선수가 받은 돈의 사용처 규명에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이 돈의 흘러간 정황을 찾는 것이었고, 일부분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구속된 골키퍼 성씨가 받은 돈이 수도권 모 구단 선수에게 들어간 정황을 잡고, 이 구단과 선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전과 광주에 이어 제3의 구단이나 제4의 구단까지 수사를 확대된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연관자가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사 확대도, 속도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전과 광주 선수에게 돈을 건네 승부 조작을 시킨 혐의로, 브로커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공소장에는 지난 4월 6일 대전과 포항전 승부조작은 포함됐지만, 광주와 부산 전은 승부조작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서 기재하지 못했습니다.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전·현직 선수들에 대한 기소 여부는 다음 주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