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억대 도박을 한 방송인 신정환 씨에게 징역 8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신정환 씨는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신정환 씨에게 법원이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2억 원이 넘는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신 씨가 도박으로 이미 두 차례나 벌금형을 받았는데도 또다시 도박을 한 점, 범행 규모 등을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뉘우치고 있고 수술한 다리의 치료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신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신씨는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동안 신 씨는 다리 치료를 이유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1심 판결이 끝나자마자 서울 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신 씨 측이 항소에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