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가, 배후 세력 찾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남 창원지역을 주활동 무대로 삼고 있는 북마산파가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축구 승부조작이 불거진 배경은 무엇일까?
검찰 내외부에서는 지난 4월 옛 마산시 회성동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마산파의 한 축인 A 씨 측은, 세력 다툼끝에 B 씨 측 조직원을 무차별 폭행해, 전원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이후 A 씨측은 보복성 차원에서 B 씨 측이 축구 승부조작에 관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투자자를 모집하고, 선수를 포섭하는 과정에서 조폭이 개입돼 있을 것이라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폭들이 지역에 산재해 있는 스포츠 토토 판매점들을 포섭해 승부조작 판을 키운 것인지 살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수사검사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린 상탭니다.
한편 검찰은, 광주 FC 골키퍼 성 모씨가 브로커로 부터 받았던 1억원의 사용처 규명이 어려워지자, 문제가 된 4월 6일 경기외에도, 다른 경기까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 3의 축구팀과 또 다른 선수들도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