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뒤늦게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이뤄졌습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무상급식을 반겼지만, 급식의 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
점심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구름떼처럼 식당으로 몰려듭니다.
무상급식 첫날 이학교는 현미 수수밥에 한우양배추국, 베이컨감자볶음과 참나물 무침 등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혁 / 대전오류초 2학년
- "밥이랑 김치랑 수박이랑 국이랑 먹으니 맛있었어요."
대전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3만 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에 들어갔습니다.
한끼당 급식 단가는 평균 1,900원.
학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물가 상승 등으로 급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윤한숙 / 학부모
- "학교에서도 급식의 질이 예전처럼 유지가 될지 그것이 좀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대전지역 무상급식은 올해 모두 68억 7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전시가 60%, 5개 자치구 20%, 교육청 20% 비율로 부담합니다.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은 오는 2014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염홍철 / 대전시장
- "내년에 3~4학년까지 늘리고, 내후년에는 5학년, 2014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 확대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논란 끝에 본격적으로 무상급식이 시행됐지만 지속적인 무상급식 추진과 안착을 위해서는 추가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