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 구명 청탁을 받은 김종창 전 금감원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 로비를 시도한 박종록 변호사도 소환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종창 전 금감원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 전 원장은 지난해 금감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청탁을 받고 부산저축은행 검사와 제재 수준을 낮춰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은 전 위원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이틀 전부터 언론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아시아 신탁이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당시는 금감원과 예보의 공동검사로 부산저축은행의 부실이 드러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때입니다.
삼성꿈나무재단과 포스텍이 KTB자산 운용을 통해 1,000억 원을 투자한 것도 이땝니다.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전화해 부산저축은행 구명을 시도한 박종록 변호사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과 고문 계약을 맺고 탄원서 제출 등을 도왔다"며 "정부 고위층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로비라고 할만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tru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