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자금과 교육, 마케팅까지 지원해주는 '창업사관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혹독한 수련을 통해 세계적인 청년 CEO를 양성해낸다는 계획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첨단 설비의 쾌적한 연구실.
나이와 한계를 잊은 젊은 인재들의 창업 열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개교한 이곳 청년 창업사관학교는 기술력과 아이템을 갖춘 청년들을 글로벌 CEO로 양성하는 기관입니다.
6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200명의 입교생들은 최신 작업 공간과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첨단기기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특히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이 입교생과 1:1 멘토로 연결돼 창업 준비부터 회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지도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백두산 / 창업준비생
- "전 원래 디자인을 전공해서 제품을 어떻게 예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동작시키고 양산하는 방법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교수님한테 양산 코칭을 받고 회로 전문가도 소개를 받아서 올해 말 상용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창업 후 1년간 총 최대 1억 원의 활동비와 단계별 사업비가 지원되고, 창업 지원금으로 10억~20억 원의 융자도 가능할 예정입니다.
다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사관학교'라는 명색에 걸맞은 책임도 뒤따릅니다.
▶ 인터뷰 : 송종호 /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엄격하게 할 겁니다. 입교도 어렵지만 견디기도 어렵습니다. 6개월마다 평가를 해서 CEO의 자질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저희들이 과감히 퇴교시킬 것입니다."
또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는 창업 2세대 청년층을 위해,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연구하는 과정도 개설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