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로비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조금 전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를 종합한 뒤 조만간 은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현석 기자.
【 질문 】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조금전 검찰에 긴급체포됐는데 구체적인 혐의는 뭔가요?
【 기자 】
네, 긴급체포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감사무마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 전 위원이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창구로 알려진 윤여성 씨를 통해 감사 무마 청탁을 받았고, 그 대가로 1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또 청탁의 대가로 자신의 형을 제주도의 한 카지노에 취직시켜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은 전 위원은 어제 오전 대검찰청에 출석해 10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조금전인 새벽 1시쯤 검찰은 은 전 위원을 긴급체포해 서울구치소로 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혐의 내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으며 조사결과와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오늘쯤 은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사 출신인 은 전 위원은 지난 2007년 BBK 사건 당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따라서 조사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정관계 인사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어 저축은행 로비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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