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로비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한 조사가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정관계 로비의 대가였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은 전 감사위원은 자신의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은진수 / 전 감사위원
- "다소 사실과 다른 너무 많은 보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만 진실은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서 밝혀지지 않겠습니까.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은 전 감사위원은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금융브로커 윤여성 씨로부터 감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모두 1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부산저축은행에 부탁해 자신의 친형을 제주도의 한 카지노에 취직시킨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검사 출신인 은 전 위원은 지난 2007년 BBK 사건 당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따라서 은 전 위원 조사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정관계 인사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어 저축은행 로비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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