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한 시골지역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색다른 효도 체험 활동을 벌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JBC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등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겨 드립니다.
정읍시 시골마을에 있는 칠보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최근 충효원 주최로 첫 번째 효 체험 활동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호문 / 사단법인 충효원 이사장
- "부모와 자녀지간에 접하는 기회가 별로 없어 서로 외롭고 그리워하거든요. 그래서 정감이 갈 수 있는 자리, 그동안 우리 어머님은 어떻게 사셨는가? 등도 한번 만져보고…."
효 체험 행사장에는 효 관련 전시자료가 전시돼 학생들에게 효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고 어르신들에게는 봉양의 체험장으로 어린이와 지역 어르신이 한마음으로 교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칠보초교 4학년과 5학년 어린이 32명은 어르신 공경에 관한 시를 지어 낭송하며 효 실천 결의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혜인 / 칠보초 5학년
- "그 시를 읽으면서 괜히 저희 부모님도 생각나고, 이게 효 행사다 보니까 저희 부모님께도 효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약초 물에 담긴 자신들의 발을 주무르고 어루만지며 정성껏 씻겨 드리는 어린 학생들을 바라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행복한 얼굴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어르신 공경을 실천한 학생들의 얼굴도 환한 미소로 가득해졌습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