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재판에서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아라이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나머지 해적 3명에게는 징역 13년에서 15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부산지방법원은 해상강도살인 미수 혐의 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두찬 갑판장의 증언과 석 선장 몸에 있는 상처 등을 종합했을 때 석 선장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석 선장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해적 3명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기한 증거만으로는 나머지 3명이 석 선장 살해공모를 했다고 인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시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3년과 15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우리 선원들을 인간방패로 삼아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은 인정한 것입니다.
소년범인 아울 브랄랫은 해군에게 총격 가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5년을, 압둘라 알리, 아만 알리는 각각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논의를 거쳐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