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경북 왜관 미군 기지 캠프 캐럴 부근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이 지역의 지하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상북도는 며칠 전 포스텍 장윤석 교수팀에 칠곡 왜관의 캠프 캐럴 부근 지하수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지하수 세 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한 곳에서 극미량이긴 하지만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경상북도와 연구팀은 다이옥신이 얼마나 함유됐는지, 고엽제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려고 2차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칠곡군은 해당 지역 지하수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지한 상태입니다.
조사를 맡은 장 교수는 "검출된 다이옥신의 농도는 극히 미미한 양으로 1년 동안 마셔도 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30년 넘게 먹게 됐을 때의 영향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캠프 캐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한 한-미 공동조사단도 지하수 시료를 채취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하고 있습니다.
공동조사단의 지하수 시료에 대한 검사 결과는 보름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