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미군이 경북 왜관 미군 기지의 고엽제 매몰 의혹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한-미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장 내일(27일)부터 기지 바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 질문1 】
앞으로는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고엽제 문제를 조사하게 되는 건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 질문1 】
네, 우리 정부과 미군 측은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경북 왜관의 고엽제 매몰 의혹을 조사할 공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앞으로 미군 기지 캠프캐럴의 내부와 외부를 모두 조사할 예정인데요.
우선 내일(27일)은 캠프캐럴 주변에서 최초의 지하수 표본을 채취한 후, 다음 주부터는 기지 내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하수 샘플 채취 작업에는 우리 측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미군 측에서는 대구에 있는 환경전문가가 참여합니다.
토양 채취와 관련해서는 존슨 미 사령관의 언급대로 지하 투시 레이저로 드럼통이 있는지 확인하고, 토양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미군이 과거 캠프캐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문건 2개를 제공했는데, 이 문서들도 앞으로 공동조사단에서 검토합니다.
하지만 공동조사단의 구성원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존 민관합동조사단을 중심으로 구성안을 확정했지만, 미군 측은 국내 전문가 외에도 본토 전문가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명단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단 우리 측 공동조사단은 정부 관계자와 민간 환경전문가, 대학 교수, 지역 주민 대표 등 10명 안팎으로 압축된 상황인데요.
정부는 미군 측 명단이 확정되는대로 우리 측 인원의 균형을 맞춘 후 SOFA 환경분과위를 다시 열어 조사단 구성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