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숨진 경산 공무원, 검사가 폭행"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한 일명 '경산시 공무원 자살사건'과 관련해 "담당 검사의 폭행·폭언이 있었다"는 감찰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망인의 유서와 관련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해당 검사가 조사 과정에서 공무원 김 모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감찰본부는 검찰총장에게 해당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를 건의했으며,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검사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산시청의 인사비리 의혹으로 대구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던 김 씨는 지난달 4일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정주영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