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현 선수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포츠복권 배당금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은 전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 선수도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창원지검은 김 선수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김 선수가 현재 군인이어서 일단은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수사대상 중 한 명인 것은 맞지만 정확한 혐의내용과 앞으로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더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수는 2004~2006년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6번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유망 공격수였습니다.
한편,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이 전방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 내외부에서는 스포츠 복권 승부 조작 문제가 축구계에서 관행처럼 굳어져 왔다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스포츠 복권 승부조작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돼 있다는 정황까지 나오면서 전 현직 축구 선수는 물론, 국내 모든 구단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