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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 '거액 헌금 기부' 공방

기사입력 2011-05-24 16:35 l 최종수정 2011-05-24 18:07

【 앵커멘트 】
오늘(24일)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습니다.
야당은 유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펼친 반면, 여당은 장관직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핵심쟁점은 단연 유영숙 후보자의 거액 기부금 논란입니다.

야당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던 소망교회에 지난 2007년부터 거액을 기부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로비를 위한 사실상 정치후원금 목적을 띠고 있다며 도덕성을 문제 삼은 겁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당 국회의원
- "소망교회에 본격적으로 헌금을 많이 하기 시작합니다. 소망교회에 대한 연관성을 자꾸 부정을 하시는데…"

유 후보자는 특혜를 바라고 기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숙 / 환경부 장관 후보자
-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2004년부터 금년까지 헌금하셨는데 소득 대비 헌금 액수는 6~8%로 항상 일치합니다."

유 후보자의 남편이 대기업으로부터 두 달 동안 3억 원이 넘는 거액의 급여를 받은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근 불거진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사건에 대한 질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사실 은폐나 대책을 미진하게 할 거라는 단정을 미리 지을 수는 없지만 그런 우려 많은 건 사실입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당 국회의원
- "다이옥신이 함유된 고엽제가 우리 땅에 묻혀 있을 수 있잖아요?"

한편, 어제(23일) 인사청문회를 치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은 야당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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