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꾸지람을 참지 못해 학교도 가지 않았던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한 아파트 화단에 15살 김 모 양이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
아파트 24층에서는 김 양이 책가방이 발견됐으며, 김 양의 방에서는 '지금까지 먹여주고 키워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유서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미용실 머리 문제로 투정을 부리다 부모에게 꾸지람을 듣고 등교하지 않았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김 양이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