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힘들다' 운정3지구 토지주 자살

LH의 사업 재조정 대상인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의 40대 토지주가 보상이 늦어지면서 은행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2일) 낮 12시쯤 파주 교하읍 동패리 공원묘지에서 49살 윤 모 씨가 승합차 운전석에 숨져 있는 것을 성묘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윤씨의 차 안에서 농약병과 유서가 발견됐으며, '대통령님, 운정3지구 주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된 2장짜리 유서에서 '열심히 살았는데 운정3지구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빠른 보상을 위해 제 목숨 바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안산에서 자영업을 하던 윤씨는 곧 보상받을 것을 기대하며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으나 보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이자 부담이 어려워지면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