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부산 을숙도 대교 아래에 놓여있던 등산용 가방 안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달 집을 나간 이후 실종됐던 50대 주부였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입구.
한 중년여성이 집을 나섭니다.
결국 이 여성이 발견된 것은 49일 뒤.
부산 을숙도 대교 아래 놓여진 등산용 가방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산북부경찰서는 어제(21일) 발견된 시신이 지난달 2일 외출했다 행방 불명된 주부 박 모 씨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쇠사슬에 묶인 채 웅크린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검안 결과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내일(23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숨진 박 씨의 남편을 긴급체포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혼 소송 중이었고, 특히 숨진 박 씨의 휴대전화 기록이 남편의 집 근처에서 끊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