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살려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10명 이하의 영세한 사회복지시설의 시설물을 보수 해주는 일인데요,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안녕하세요? 경기도청 '무한돌보미'입니다!"
부천의 한 노인 요양 시설에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청사 관리 공무원들과 지역 소방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무한 돌보미'.
파손된 샤워기를 교체하자 물이 시원하게 나옵니다.
고장 난 전구를 갈아 끼우고, 조명기구에 들어간 이물질도 빼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모여 있어 안전 점검은 필수.
전원 차단기함과 보일러실도 꼼꼼히 살핍니다.
그동안 시설관리인을 고용할 수 없었던 요양원 관계자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요양원 관계자
- "전문기술이 없어서 수도꼭지, 하수구 막힘…. 사람을 부르긴 해야 하는데 막상 부르지는 못하고 전전긍긍 앓고 있었습니다.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셔서…."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도내 700곳의 영세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무한 돌보미'를 투입해 최근까지 500곳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무한돌보미 실장
- "도내 영세 사회 복지시설에 대해 소방, 전기, 가스 등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 내 불편 사항을 조금이라도 없애주려고…."
경기도는 다음 달까지 나머지 200곳의 시설을 방문·점검하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