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이 오랜 기간 두터운 관계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정 수석이 감사로 재직하며 받은 돈이 알려진 것보다 많은 1억 원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삼화저축은행의 감사위원 경력이 드러나자 경영진과는 개인적인 교류가 없었다고 반박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이같은 해명과 달리 정 수석과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이 오랜 기간 두터운 관계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삼길 회장 지인
- "정진석 씨가 국회의원 할 때부터 알고 있고, 저도 그렇고, 지금 정진석 씨가 수석된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터졌지만…"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배경도 초등학교 후배의 주선보다는 두 사람의 친분 때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삼길 회장 지인
- "친분이 없으면 그랬겠습니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이들 아닌가요? "
정 정무수석이 삼화저축은행 감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43개월간 받아온 돈도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1억 원 이상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 명목으로 정 수석인 밝힌 게 활동비와 교통비지만 '용돈'치고는 과다한 금액입니다.
정 수석의 해명과 배치되는 사실들이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삼화저축은행 감사 경력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수사 상황과 동떨어진 사안"이라면서도 "불법이 드러나면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