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 강릉 30.6도…밤부터 중부 비

【 앵커멘트 】
어제 무척 더우셨죠?
강릉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대부분 지방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요.
오늘 밤부터 주말까지 비가 오면서 때 이른 무더위도 잠시 주춤해진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에 발을 담급니다.

어제 강릉 옥계의 낮 최고 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30.6도.

포항과 대구, 전주 등 남부 지역 대부분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는, 하지만 오늘부터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오늘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흐리거나 비가 오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도 영서 지방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다 밤 사이 한 두차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mm의 비가 오겠고, 일부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내일 중부 전체로 확대되겠고, 토요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오겠습니다.

대부분 토요일 밤에 비가 그치겠지만, 제주는 월요일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비가 오면서 오늘은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부산이 23도, 대전 27도, 광주 28도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20도 가까이 벌어지고 있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