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대중 음식점에서 '입'과 '손' 을 닦는 데 주로 사용하는 위생 물수건 세탁업소가 세탁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식당용 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를 하수도에 무단 방류해 온 세탁 공장 15 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하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구리나 중금속 등 수질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38 배 이상 함유된 위생 물수건 세탁 폐수를 하수도에 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이 무단 방류된 세탁폐수의 수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COD, 즉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배출 허용기준을 최대 5.8 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적발된 업체들은 유독물질인 가성소다와 옥살산을 사용해 위생 물수건의 찌든 때와 녹물 등을 제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들이 배출한 폐수는 연간 4 만 8 천 톤으로, 위생 물수건 4 천 5 백만 장을 세탁한 것과 같다.
트리클로로 에틸렌 등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수는 적은 양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서울시는 14 개 업체 대표를 형사 고발하고, 1 곳은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