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과학벨트 입지로 확정되자 충청권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세종시가 거점도시로 선정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설 곳으로 대전이 확정되자 충청권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애초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충청권 입지가 확정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염홍철 / 대전광역시장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가 확정된 것에 대해 500만 충청인은 물론 국가 백년대계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하지만 못내 아쉽다는 표정입니다.
충청권은 그동안 세종시를 거점도시로 과학벨트 유치를 추진했지만, 대전이 선정된겁니다.
충남북이 기능지구로 선정돼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은 달성됐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또, 이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공약이 백지화되는 바람에 유치 경쟁이 불필요하게 과열됐다며, 국책사업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금홍섭 / 과학벨트 범충청권비대위 집행위원장
- "국론분열, 지역분열의 결과물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쉽, 또는 국정운영의 무능력을 적나라게 보여준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생각됩니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내일(17일) 대전시청에서 과학벨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충청권 공조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