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킹을 주도한 36살 정 모 씨에게 2천2백만 원을 건넨 뒤 지난 3월 서울 서초동의 한 PC방에서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해 2차례에 걸쳐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35살 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윤 씨는 이렇게 빼돌린 개인정보를 외장 하드에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만 9천3백여 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대출 중개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정 씨에게 9차례에 걸쳐 1천2백만 원을 보내고 개인정보를 샀다는 윤 씨의 진술을 확보해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씨 등 나머지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