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물품보관소에 사제 폭탄을 넣어 폭발시킨 피의자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는데요.
조금 전 경찰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주식 투자 실패가 범행 동기였군요?
【 기자 】
네, 경찰은 조금 전인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범행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서울역 등 시내에서 폭발물을 잇달아 터뜨린 용의자는 주식 투자에 실패한 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범인 43살 김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주식 선물 시장에 투자하고 나서 3억 원을 잃고 빚 독촉에 시달려 온 것이 범행 동기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된 독촉에 시달리던 김 씨는 여기에 불만을 품고 36살 이 모 씨와 51살 박 모 씨와 함께 사제 폭탄을 만들어 폭발시키는 계획을 짰습니다.
김 씨는 평소 선후배 관계로 알고 지내던 공범 이 씨에게 폭죽과 디지털 타이머 등 폭발용품을 구입해 전달 받았고, 김 씨는 이를 이용해 사제 폭탄을 제조했습니다.
평소 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 씨가 돈을 미끼로 공범 2명을 범행에 끌어들인 건데요.
김씨는 박 씨에게도 3천만 원을 줄 테니 폭발물을 보관함에 넣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미 도박으로 10억 원을 탕진한 박 씨는 경찰 진술에서 돈 때문에 폭발물인지 모르고 운반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더 캐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